김학의 접대 혐의 사업가 아들로 지목된 '잔나비' 최정훈이 내놓은 입장

밴드 잔나비 멤버이자 보컬인 최정훈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접대한 사업가의 아들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입력 2019-05-25 11:19:53
Facebook 'BandJannabi'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대세 밴드' 잔나비 멤버 최정훈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접대한 사업가의 아들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4일 SBS 8시 뉴스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접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업가 최모 씨가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명 밴드의 보컬로 활동 중인 아들을 포함해 최씨의 두 아들이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이 최씨 회사의 1, 2대 주주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흔적이 나온 것이다.



SBS 8시 뉴스


최씨는 두 아들 이름으로 주식을 명의신탁했을 뿐, 아들이 경영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최씨의 아들을 밝히진 않았으나, 자료 화면을 통해 모자이크 처리된 집과 소속사로 추정되는 건물을 공개했다.


이를 근거로 누리꾼은 최씨의 아들이 잔나비의 보컬인 최정훈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앞서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최정훈의 집과 SBS에서 보도된 집의 전경이 흡사했던 것이다.


MBC '나 혼자 산다'


논란이 계속되자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오늘(25일) 공식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뉴스로 보도된 해당 내용은 일절 사실이 아니며 저희 페포니뮤직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보도에 거론된 두 아들은 아버지의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고, 관련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잔나비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현재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유포되고 있다"라며 법적 강력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늘(25일) 최정훈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논란과 관련된 입장을 내놨다. 


최정훈은 사업의 실패로 신용상태가 좋지 않았던 아버지를 위해 명의를 빌려줬고, 그로 인해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 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아버지께서 직접 입장 표명을 하실 예정이라며 "너무 너무 무섭고 힘들고 아프다. 심려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글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