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같은 '역전 끝내기 안타' 터지자 아빠 품에 안겨 눈물 펑펑 흘린 한화 어린이 팬

김회성의 3타점 역전 2루타에 경기를 직관하던 한화 어린이 팬이 눈물을 펑펑 쏟고 말았다.

입력 2019-05-05 13:28:11
Instagram 'hanwhaeagles_soori'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9회말 2아웃 만루 상황. 바람을 가른 방망이가 공을 정확히 맞췄고 7-9로 끌려가던 한화 이글스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에 젖어있던 감동적인 그 순간. 한 어린이 팬이 아빠 품에 안겨 펑펑 눈물을 쏟았다.


지난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팀 간 5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홈팀인 한화 이글스는 9회말 2아웃까지 7-9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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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타 3개를 묶어 만루를 만들었고 한화 한용덕 감독은 대타 김회성 카드를 꺼내들었다.


타석에 선 김회성은 상대 투수 정성곤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역전 2루타를 만들어냈다.


영화 같은 극적 승리에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선수들만큼 감동한 팬들. 특히 한 남자 어린이는 아빠를 꼭 끌어안으며 엉엉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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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은 고스란히 중계 카메라에 담겼고 경기 종료 후 구단 측은 "김회성 선수의 역전 끝내기만큼 감동적이었던 장면, 뜨거운 눈물을 흘리던 이 어린이를 애타게 찾고 있다"라며 그를 찾아 나섰다.


오늘(5일) 어린이날을 맞아 한화는 해당 어린이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같은 끝내기 안타와 어린이 팬의 눈물에 야구팬들은 극적인 만남을 두 손 모아 바라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에는 SK와이번스가 극적인 9회 말 동점 홈런에 눈물을 흘린 어린이 팬을 찾아 선수의 사인이 담긴 야구 방망이를 선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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