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전 남자친구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을 상대로 여러 차례 협박했다는 제보가 나왔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특권층의 마약 게이트에 대해 다뤘다.
이날 제작진은 박유천의 친척 A 씨와 만났다. A씨는 "황하나가 스킬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황하나가 협박을 많이 했다"며 "자고 있는 박유천에게 (박유천의) 나체 사진을 보내며 5분 안에 찾아오지 않으면 이를 뿌리겠다고 했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유천과 황하나는 트러블이 많고 애증의 관계였다"고 덧붙였다.
A씨는 "미국에 부탁을 해서 상습 복용자와 성관계나 동거 생활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는지 의뢰했다"고 말했다.
황하나 때문에 박유천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 아닌지 확인해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남성 마약 복용자와 성관계를 할 경우 체액 속 마약 성분이 여성에게 옮겨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마약 판매자들에게 접촉해 황하나에 대해 물었다.
현지 마약 공급책은 "들어봤다. 예쁘게 생기고 여기서 (약이) 나가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