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대세 밴드 잔나비가 역대급 특별 무대를 선보이며 배우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는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1부 말미에는 밴드 잔나비가 등장해 축하 공연을 펼쳤다.
잔나비는 김민기의 명곡 '봉우리'를 선곡했다. '봉우리'는 높은 곳으로 달려가고 있는 이들에게 쉬어도 된다는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잔잔한 반주가 흘러나오자 보컬 최정훈은 눈을 지그시 감고 덤덤하게 노래를 불러나갔다.
최정훈은 몽환적이면서도 허스키한 음색을 뿜어내며 첫 소절부터 듣는 이들의 귓가를 간지럽혔다.
감미로운 최정훈의 보이스가 현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무대 뒤편에서는 올 상반기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이 차례대로 등장했다.
여기에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영화 '1987' 등 각 작품의 명대사까지 흘러나오며 감동을 더했다.
완성도 높은 잔나비의 공연에 배우 김혜자, 정우성, 진선규 등 많은 스타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무대라고 난리 난 잔나비 표 '봉우리'를 하단 영상을 통해 함께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