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가수 장범준이 신혼여행에 가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장범준-송승아 부부와 조아, 하다 남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장범준은 가족과 기차를 타고 고향 광주로 향했다. 기차에 오르기 전 아내 송승아와 조아는 함께 밥을 사러 갔고, 장범준과 하다는 기차 안에서 두 사람을 기다렸다.
그러나 출발 직전까지 모녀는 등장하지 않았다. 그대로 기차가 출발하자 장범준은 "엄마가 우리를 버렸다"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다행히 모녀는 곧 등장했다. 앞 호차에 탑승하고 걸어오느라 오래 걸렸던 것이다.
장범준은 "진짜 화났는데, 뭐라고 하지 못했다. 사실 신혼여행 출발 날 제가 못 갔다"며 화내지 못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군대를 안 갔다 온 사람은 여권이 단수로 변한다. 여권 기간이 만료돼 비행기를 못 타서 아내 혼자 신혼여행을 갔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진짜 기차를 못 탔어도 화를 낼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범준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신혼여행이라니 정말 평생 가겠다", "별일이 다 있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