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금이야 우리나라 드라마가 세계 곳곳에서 방영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2000년대만 하더라도 일본 드라마가 황금기를 이끌었다.
일본 문화 콘텐츠 개방이 이뤄지면서 각종 애니메이션과 일본 음악이 국내에 소개됐고, 이에 따라 일본 연예인들도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드라마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2000년대 일본 드라마는 톱스타들이 출연하면서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그 인기가 이어져 많은 남주들이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일드 남주 5명을 소개한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가까이 된 드라마지만 지금 봐도 멋진 매력을 뽐내는 스타들이다.
1. 야마시타 토모히사(버저비트: 벼랑 끝의 히어로, 2009)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버저비트: 벼랑 끝의 히어로'에서 카미야 나오키로 분했다.
극중 카미야 나오키는 잘생긴 얼굴에 훌륭한 운동신경을 뽐내는 실업 농구팀 선수이지만,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수한 청년으로 그려졌다.
아이돌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야마시타는 연기·노래·춤·예능 모든 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큰 인기를 누렸다.
'버저비트: 벼랑 끝의 히어로' 이외에도 '카바치타레!', '롱 러브레터: 표류 교실', '런치의 여왕' 등 다수의 드라마의 출연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 오구리 슌(아름다운 그대에게 미남 파라다이스, 2007)
오구리 슌이 분한 극중 높이뛰기 선수 사노 이즈미는 잘생긴 데다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다.
남장을 하고 기숙사에 들어온 여자 주인공 아시야 미즈키를 좋아하고, 그의 정체가 들키지 않게 도와주는 순정남이기도 하다.
당시에도 큰 인기를 누렸던 오구리 슌은 현재 일본에서 잘 나가는 톱스타 배우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드라마 'GTO'로 데뷔한 그는 '고쿠센 1', '꽃보다 남자', '노부나가 콘체르토'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국내 팬들에게는 영화 '크로우즈 제로'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3. 마츠모토 준(꽃보다 남자, 2005)
한국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의 원래 캐릭터인 도묘지 츠카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다.
극 중에서 그는 냉정한 모습은 물론 귀여운 깨방정 연기까지 훌륭하게 소화해 내 드라마의 인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마츠모토 준은 일본의 유명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멤버로 음악은 물론 연기까지 섭렵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 인기에 일본에서는 마츠모토 준 이모티콘(ノノ`∀´ル)이 있을 정도다.
4. 츠마부키 사토시(런치의 여왕, 2002)
극중 나베시마 가족의 삼남 나베시마 준자부로 역할을 했던 츠마부키는 극 중에서도 잘생긴 외모로 여성 손님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로 그려졌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화면을 넘어 많은 여성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후 그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주연을 맡으며 유명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5. 기무라 타쿠야(히어로, 2001)
기무라 타쿠야는 '히어로'에서 홈쇼핑 중독에 빠진 중졸 출신 검사 코리우 코우헤이로 분했다.
극 중에서 그는 금발의 긴 머리와 점퍼 차림으로 전혀 검사 같지 않은 비주얼을 뽐내지만, 수사가 시작되면 그 누구보다 진지하고 멋있는 사람이 된다.
그의 인기와 연기력에 '히어로'는 평균 시청률 34.3%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일본 아이돌 가수 SMAP 멤버로 데뷔한 그는 현재까지도 일본 최고의 인기스타로 꼽힌다.
일본의 여성 잡지 '앙앙'은 매해 '안기고 싶은 남자'를 조사하는데, 기무라 타쿠야는 이 조사에서 15년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