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윌리엄·벤틀리 형제네 '샘해밍턴'이 좋은 아빠·남편인 걸 알 수 있는 일화 5

Instagram 'samhammington'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이건 그냥 배우는 과정이야"


샘 해밍턴은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이후 대중에게 좋은 아빠이자 좋은 신랑으로 불리고 있다.


험상궂은(?) 인상과는 달리 가족에게 한없이 다정한 샘 해밍턴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그간 방송을 통해 두 아들에게 세심한 배려는 물론, 잘못된 언행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훈육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좋은 아빠'의 표본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항상 아내, 아이들과 행복하고 싶다고 외치는 샘 해밍턴이 좋은 아빠, 남편인 걸 알 수 있는 일화를 모아봤다.


1. 바지에 실수하고 주눅 든 윌리엄을 위로


Naver 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드디어 기저귀를 떼고 팬티만 입은 채 생활하게 된 윌리엄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놀이터로 향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윌리엄은 바지에 소변을 보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잔뜩 당황해 물놀이 튜브에 몸을 담그기까지 한 그는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아빠한테 다 털어놓을 수 있는 거 알지?"라는 샘 해밍턴의 말에 "아가(벤틀리)가 볼까 부끄러워서..."라고 심정을 털어놨다. 


샘 해밍턴은 벤틀리의 귀를 막아줬고, 윌리엄은 "나 쉬 조금 했어"라고 고백했다.


실수에 주눅 든 윌리엄을 본 샘 해밍턴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이건 그냥 배우는 과정이야"라면서 "미안할 일 절대 아니야. 넌 누구보다 잘 하고 있으니까 옷 갈아입으러 가자"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2. 아들의 잘못된 언행은 단호하게 훈육


Naver TV '슈퍼맨이 돌아왔다'


결혼식에 참석한 후 뷔페로 자리를 옮겨 음식을 먹던 윌리엄은 처음 보는 도가니가 신기했는지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이를 보고 있던 샘 해밍턴은 윌리엄에게 "음식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지만 윌리엄은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도가니를 땅에 떨어트렸다. 


이어 윌리엄이 다른 음식들도 버리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자 샘 해밍턴은 "너 왜 그래? 그럴 거면 먹지 마. 음식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야"라고 훈계했다.


이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윌리엄은 용서를 빌었고, 샘 해밍턴은 "다음에 또 그러면 아빠 엄청 화낼 거야"라며 주의를 줬다.


항상 다정다감한 샘 해밍턴이 아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선 따끔하게 훈육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3. 존재감 잃을까 봐 아내를 항상 본명으로 불러줌


Instagram 'samhammington'


최근 KBS 쿨 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한 샘 해밍턴은 "'샘 해밍턴의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 '윌리엄과 벤틀리'의 아빠 샘 해밍턴 중 어떤 호칭이 좋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둘 다 싫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캐스팅 디렉터와 PD 일을 20년 정도 하셨다. 그래서 늘 제 이름 샘 해밍턴이 아닌 저희 어머니 아들로 불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벤틀리와 윌리엄이 '샘 해밍턴의 아들'로 불리는 게 좀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샘 해밍턴은 "저와 제 아내도 '윌리엄의 아빠', '윌리엄의 엄마'로 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존재감이 없어지는 느낌이라 집에서는 항상 서로의 이름을 부른다"라고 전했다.


아내를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사랑하는 여자 그대로 존중하고 싶은 샘 해밍턴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4. 아들을 위해서 웃긴 분장도 서슴지 않음


(좌) Facebook 'CJCGV', (우) 서경대학교 공식 블로그


최근 샘 해밍턴은 영화 '샤잠!' 속 주인공의 의상을 그대로 입은 채 영화관에 등장했다.


그는 영화 속 히어로를 좋아하는 윌리엄과 똑같은 의상을 갖춰 입으며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여줬다.


샘 해밍턴은 윌리엄과 함께하는 행사에 커플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등 다소 우스꽝스러운 분장도 아들을 위해 서슴없이 소화했다.


5. 아들에게 짐을 주고 싶지 않다는 신념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


샘 해밍턴은 라디오 방송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용돈 이야기가 주제로 나오자 "나는 윌리엄과 벤틀리의 세뱃돈을 전혀 빼앗지 않았다. 저금통에 온전히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샘 해밍턴은 "아직 윌리엄과 벤틀리가 돈에 대한 개념을 모른다. 안다고 해도 이후에 용돈을 안 줄 생각이다"라며 "집안일을 해야 용돈을 줄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나는 늙어서도 윌리엄과 벤틀리에게 용돈을 안 받을 거다. 아들에게 짐을 주지 않는 게 아빠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육아법을 말씀드리니까 더 고민이 된다. 내 육아법이 맞는지. 앞으로 청취자 여러분의 의견을 들으며 올바르게 키우고 싶다"라며 자녀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