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수)

비싼 횟감만 쏙쏙 훔쳐 가는 수산시장 '물고기 루팡'의 충격적인 정체

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비싼 횟감만 쏙쏙 훔쳐 가는 얄미운 도둑의 뜻밖의 정체가 밝혀져 눈길을 끈다.


21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충북 무창포항 수산시장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절도 사건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수산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제보를 받고 현장 취재에 나섰다.


수산시장 상인들은 "퇴근할 때까지만 해도 멀쩡히 있던 물고기들이, 다음날이면 죽어있거나 사라져있다"며 걱정하고 있었다.


SBS 'TV 동물농장'


특히 이 침입자이자 도둑은 유독 비싼 어종만을 노려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이 물고기 도둑을 잡고자 CCTV를 설치해 수산시장의 동태를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물고기 도둑의 꼬리가 잡혔다. 물고기 도둑의 정체는 놀랍게도 '수달'이었다.


녀석은 밤마다 여유롭게 수산시장에 들어와 장난을 치듯 물고기를 사냥하고, 자신이 먹을 양을 물어가고 있었다.


SBS 'TV 동물농장' 


수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상인들이 내놓은 대책은 바로 수산시장을 지키는 강아지를 두는 것이었다.


강아지가 수산시장을 지키기 시작한 밤, 여느 때와 같이 유유히 접근하던 수달은 강아지가 짖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도망갔다.


상인들은 "다른 곳으로 가서 잘 살라"며 수달의 안녕을 빌었다.


한편 이 '루팡' 수달은 수산시장에서 약 1.4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온 것으로 추측된다. 인근 지역에서 자주 목격된 바 있다고.


전문가는 "수산시장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물고기 향을 바다에 뿌려 수달을 불러들인 것"이라고 전했다.


Naver TV 'TV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