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수)

새벽부터 일하고 온 '워킹맘' 며느리에게 "혼자 있는 손주 딱하다"며 '눈물' 쏟은 시어머니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한 시어머니가 바쁜 엄마 밑에서 자라는 손주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방송인 박지윤과 그의 남편 정현호의 일상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벽부터 일을 하고 집에 온 박지윤은 시어머니가 방문한다는 소식에 급하게 집안일을 시작했다.


그는 깔끔한 시어머니의 성격을 알기에 청소부터 서둘렀지만, 시어머니는 박지윤이 음식을 만들고 있을 때 도착했다.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음식을 준비하는 사이 손주 정아민과 놀아줬다.


그러던 중 갑자기 시어머니는 "나는 또 그 생각을 했다. 아민이가 어떨 때는 딱하다"라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말을 들은 박지윤이 어떤 때 그렇게 느끼냐고 묻자, 시어머니는 "잘 때. 홀로서기를 지금부터 얘가 하는 것 같아"라고 답했다.


새벽에 출근해야 해 일부러 남편, 아들과 각방을 사용 중인 박지윤은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며느리의 말에 시어머니는 "엄마도(나도) 애들을 내 손에서 키웠잖아. 내가 돈 버는 재주는 없잖아. 옛말에 '하루아침에 엄마 되기는 쉬워도 엄마 노릇 하기는 힘든 거'라고 했어. 아무래도 엄마 냄새를 맡고..."라더니 급기야 눈물까지 흘렸다.


시어머니는 바쁜 부모님 때문에 혼자 지내는 손주를 생각하다 안쓰러움에 눈가가 촉촉해진 것이었다.


이에 박지윤은 "어머니 울지 마세요. 제가 좀 이렇게 일하는 거 자체를 또 좋아하니까. (일을 그만두면) 너무 제가 우울해질 것 같아요"라고 속내를 전했다.


두 여자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정현호는 잠시 고민하더니 아내의 편을 들었다.


정현호는 "내 입장에서도 지윤이가 밖에서 일하면서 행복을 찾아야 나도 결혼생활이 더 편하고 좋지"라고 말했다.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박지윤은 여린 시어머니를 향해 손주가 밝고 건강하게 크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줬다.


이어진 개인 인터뷰에서 시어머니는 박지윤과 정현호가 결혼하기 전부터 맞벌이를 하질 않기를 원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박지윤이) 집에서 살림하고 아기 보고 그런 걸 원했잖아. 지윤이가 (일하지 말고 아이를) 길렀으면 그런 마음도 있지"라고 전했다.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Naver TV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