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수)

"팽목항 다녀오고 용기 생겼다"···세월호 희생자 떠올리며 눈물 쏟아낸 전도연

SBS '본격연예 한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전도연이 세월호 희생자들의 아픔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영화 '생일'에 출연한 배우 전도연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전도연은 영화 '생일'을 촬영하며 느꼈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해 이목을 끌었다.


전도연은 "이 작품을 하면서 감독님과 팽목항을 다녀왔다. 기억 저편 너머 있는 곳 같았다. 되게 빛바랜"이라고 운을 뗐다.



SBS '본격연예 한밤'


팽목항은 세월호가 가라앉았던 장소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곳이다.


쓸쓸한 바람 소리만 가득한 팽목항을 방문한 순간을 회상하던 전도연은 눈시울을 붉히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도연은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당시 느꼈던 슬픈 감정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SBS '본격연예 한밤'


영화 '생일'


겨우 감정을 추스른 전도연은 "갔다 오고 나서 용기가 났다. '생일'이라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게 그리고 이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라도 연기하고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인 영화 '생일'은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은 작품 속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를 연기했다.


※ 관련 영상은 1분 30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Naver TV '본격연예 한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