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과 엠버 허드가 수백억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엠버 허드가 최근 열린 재판에서 조니 뎁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조니 뎁과 엠버 허드가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벌어진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2015년 3월 23일로 조니 뎁과 엠버 허드의 신혼집으로 알려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3백만 달러(한화 약 34억)짜리 펜트하우스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사진 속 집안 내부가 풍비박산된 모습이다. 엠버 허드의 옷장과 서랍장 등이 모두 부러지거나 쓰러져있는 상태다.
사진을 공개한 엠버 허드는 "마약에 취한 조니 뎁이 상습적으로 내 목을 조르고 폭행을 가했다. 심지어 벽에 피로 글자를 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력을 가하고 나서는 늘 용서를 빌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를 사랑했기에 믿어왔지만,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이 진짜 날 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그의 곁에서 영원히 떠나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2016년 5월,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나 두 사람은 합의 이혼을 진행했다. 이때 엠버 허드는 위자료로 77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받아 모두 기부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조니 뎁은 엠버 허드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한 내용 중 가정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을 문제 삼으며 5,000만 달러(한화 약 560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조니 뎁 측은 "가정 폭력의 피해자인 것처럼 말한 엠버 허드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니 뎁 측은 "워싱턴포스트가 공개한 내용으로 당시 인기 영화인 '캐리비안의 해적' 캐스팅이 취소됐으며 유명 브랜드 계약도 파기됐다. 금전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결혼 기간 중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오 바람을 피웠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앰버 허드는 조니 뎁과 이혼 후 엘론 머스크와 교제하다가 헤어진 바 있다.
이에 엠버 허드는 5,000만 달러짜리 명예훼손 소송 관련 법원 문서에서 "조니 뎁은 괴물이었다"고 말하며 위의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사람의 법적 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