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경찰이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한 사람으로 박유천을 수사 기록에 적시했다.
1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전 남자친구인 박유천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검찰에 넘긴 수사기록에서 황하나와 마약을 함께 투약한 당사자로 박유천을 적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박유천과 마약을 투약했다는 황하나의 진술을 확보한 뒤 수사를 진행, 이를 입증하는 객관적 증거를 상당수 확보해 검찰에 넘긴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황하나와 박유천이 지난해 5월 결별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만남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다음주 초 박유천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일 박유천은 자신이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하고 함께 투약한 A씨로 지목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당시 박유천은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결별 이후 황하나의 협박에 시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라며 거듭 부인했다.
황하나와 박유천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추후 경찰 조사에서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