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그녀의 사생활' 김선영이 아이돌 덕후인 딸이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자 거침없이 쓴소리를 날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그녀의 사생활'에서는 채움미술관 전 관장인 엄소혜(김선영 분)와 면접을 보던 성덕미(박민영 분)와 보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불꽃튀는 면접이 진행되던 중 엄소혜의 폰에 500만 원을 긁은 카드 사용 내역이 날라왔다.
이에 엄소혜는 급히 딸 효진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딸 지금 학교에 있을 시간인데 문트랙에서 500만 원 쓰는 건 누굴까?"라고 차분히 물었다.
딸은 당당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앨범 300장을 구매했다고 말했고, 화가 난 엄소혜는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엄소혜는 "앨범을 무슨 300장이나 사? 우리 딸 귀가 600개야?"라고 사이다 발언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그 큰돈을 왜 쓰지? 아빠 아시기 전에 당장 환불해"라고 경고를 날리며 전화를 끊었다.
이에 한때 아이돌 덕후였던 보경은 엄소혜에게 "효진이 '팬싸'(팬 사인회) 간대요? 앨범을 많이 사는 순서대로 줄을 세워 들여보내거든요. 안정적으로 들어가려면 300장 정도 사야 해요"라고 신나게 설명했다.
하지만 엄소혜는 곧장 굳은 표정을 지으며 보경에게 아이돌 '팬싸'도 가냐며 따져 물었다.
이어 엄소혜는 성덕미에게 화살을 돌려 "성덕미 씨는 어때요? 아이돌 '팬싸' 가봤어요?"라고 질문했다.
눈치 빠른 성덕미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라고 능청 떨며 자신이 아이돌 덕후인 사실을 감쪽같이 숨겼다.
이로써 성덕미는 엄소혜의 선택을 받아 합격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은 "김선영 연기 진짜 웃겼다", "부모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될 듯", "500만 원이면 나라도 화가 났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