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출시 7주 만에 '300만 개' 팔려 오리온 공장 풀가동시킨 매콤달콤 '치킨팝'

오리온이 3년 만에 재출시한 매콤달콤 '치킨팝'이 1020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7주 만에 무려 300만개가 팔렸다.

입력 2019-04-10 10:56:47
오리온 '치킨팝' 광고


매콤달콤 치킨팝, 재출시 7주 만에 300만 개 팔려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특유의 매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며 수많은 이들의 '인생 과자'로 등극한 오리온 치킨팝. 


지난 2월 말 3년 만에 재출시된 치킨팝이 7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일부 편의점과 마트에서는 진열과 동시에 매진돼 '완판 행렬'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평이다. 


오리온은 부족한 물량을 맞추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치킨팝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사진 제공 = 오리온 


단종 전의 맛과 디자인 그대로 재현…SNS에서 인기 폭발 


치킨팝은 단종되기 전의 맛과 패키지 디자인을 똑같이 재현해 주 타깃층인 1020 세대를 제대로 공략했다. 


특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상에서 폭풍 화제를 모았다. 치킨팝 구입 인증샷, 먹방 후기 등 관련 게시글은 수십~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Instagram 'saythename_17'


또 최근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멤버 승관이 추억의 치킨팝 맛에 감동해 자신의 SNS에 직접 영상을 찍어 올려 이슈몰이를 했다. 


승관은 '우리들의 추억의 과자 치킨팝'이라는 제목과 함께 "제가 마트에 갔는데 연습생 때 추억의 과자가 있는 거예요. 단종된 줄 알았는데…전 이걸 보고 울컥했거든요"라며 치킨팝 재출시에 잔뜩 흥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 인사이트


용량 10% 늘리며 가성비 살려 


과거에 비해 용량이 더욱 커진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오리온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요즘의 트렌드에 맞춰 치킨팝의 제품 양을 기존 대비 10% 늘렸다. 


가격 역시 크게 부담 없는 1천원으로 책정해 가격에 민감한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닭강정 같은 매콤달콤한 맛과 팝콘처럼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중독성 甲'이라 꼽히는 치킨팝. 


7주 만에 300만 개가 팔린 치킨팝이 계속해서 놀라운 기록을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