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조나단이 한국서 겪었던 최악의 '인종 차별' 일화

KBS2 '해피투게더4'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 토나가 한국에서 겪었던 슬픈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는 지난주에 이어 '나 한국 산다' 특집 2탄으로 꾸려진 가운데 구잘 투르수노바, 로버트 할리, 샘 해밍턴, 안젤리나 다닐로바, 조쉬, 조나단 토나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오고 가던 중 조나단이 인종차별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과거를 회상하던 조나단은 지하철에서 만난 할아버지에게 피부색으로 차별 당했던 경험을 전했다.



KBS2 '해피투게더4'


조나단은 "옆에 계신 할아버지가 내 손을 만지더니 '어라? 안 묻네'라고 하시더라"라며 당시의 아픔을 털어놨다.


이어 조나단은 "그 말에 너무 상처를 받아서 집에서 울었다.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이며 씁쓸하게 웃어 보였다.


또한 조나단은 대표적인 흑인 비하 단어로 '흑형'을 꼽아 이목을 끌었다.



KBS2 '해피투게더4'


조나단은 "(흑형의 경우) 흑인들의 뛰어난 신체 능력을 칭찬하는 의미인 건 알지만, 여기에 비하적인 의미가 더해지면서 단어가 오염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흑인에게 '흑형'이라고 부르는 게 한국인에게 '조센징'이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해당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은 "너무 화가 난다. 할아버지 대신해 제가 사과드립니다", "조나단 말이 맞는 듯. 흑형은 무례한 단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