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기대했던 음식의 비주얼에서 한 번 실망하고 나면 '입맛'이 싹 사라져버리곤 한다. 오늘(4일) 이런 경험을 실제로 한 누리꾼이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에서 4천200원짜리 '클래식 치즈버거'를 주문했다가 충격적인 비주얼의 제품을 받았다는 누리꾼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클래식 치즈버거는 빵 안에 발린 하얀 소스와 소고기 패티, 양파가 전부였다.
그런데 이와 달리 롯데리아 홈페이지에서 클래식 치즈버거는 이렇게 소개되고 있다.
"부드럽고 촉촉한 포테이토번과 풍부한 육즙의 두툼한 호주산 쇠고기 패티로 본연의 맛을 꽉 채운 클래식 치즈버거"
홈페이지 사진과 실제 제품이 차이 날 수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A씨가 공개한 햄버거의 수준은 다소 심각한 수준이었다.
결국 A씨는 매장에 전화를 걸어 불만을 제기했고, A씨는 매장으로부터 "영업이 끝나서 밤 12시 이후에 매니저가 가지러 가겠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인사이트는 롯데리아 측에 문의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클래식 치즈버거는 오리지널 비프와 치즈가 어우러진 풍미를 즐기기 위한 버거로 양상추가 들어가지 않아 원래 용량이 적다"고 답했다.
이어 "앞서 용량이 적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오리지널 비프와 치즈 맛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버거라 해당 매뉴얼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원래 클래식 치즈버거에는 피클이 들어가는데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 점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햄버거 용량에 대해 관계자는 "다른 햄버거의 경우에는 '정량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클래식 버거 특성상 제외됐다"며 개선 방안을 고려해보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해당 매장의 대응에 대해서는 어느 점포인지 파악이 되지 않아 답변이 어렵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의 각도상 속 재료가 전부 보이지 않아 처음부터 빵과 패티, 그리고 양파 3조각만 있었던 것인지는 확인이 어렵다.
그러나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A씨의 댓글을 통해 "클래식 치즈 버거의 실체다. 치즈를 녹이지도 않고 준다"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햄버거 상태는 A씨가 처음 올린 사진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여 롯데리아 버거에 대한 실망감은 커져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