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지불한 모텔비가 아깝다며 일부러 방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못난' 남성이 등장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2'에서 여자 A씨는 알뜰한 성격을 가진 남자친구 B씨와 연애하며 겪은 고민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연 속 늘 A씨에게 알뜰한 습관을 강조하던 B씨는 모텔에서 충격적인 행동을 했다.
B씨는 A씨와 모텔에 머물던 중 그녀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숙박을 위해 냈던 돈이 아깝다며 온 방을 더럽히기 시작했다.
그는 음식을 먹은 뒤 쓰레기를 치우지 않거나, 로션을 쓰지도 않으면서 일부러 바닥에 짜놨다.
무료로 제공된 커피믹스를 변기에 풀어놓거나 화장실 바닥에 샴푸를 칠해 놓기도 했다.
자신이 돈을 낸 순간 모든 서비스에 대한 권리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같은 충격적인 행동에 A씨가 지적을 하자 B씨는 "그냥 가려니까 돈 아까워서. 방도 좋지 않으면서 비싸기만 하고"라고 말했다.
심지어 A씨가 자신이 방을 치우겠다고 나서니까 그는 그냥 나오라며 윽박을 질렀다.
결국 모텔 사장님은 A씨에게 "전화 왜 안 받습니까? 방을 이지경으로 해놓고 가면 어떡해요? 내가 그냥 참을까 했는데, 매번 너무 하잖아요. 당장 전화 안 하면 경찰에 신고하겠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A씨는 죄송한 마음에 사과를 드리자고 남자친구에게 제안을 했다.
하지만 B씨는 "나한테 전화하라 그래. 그 정도 서비스 정신도 없으면서 무슨 장사를 한다고. 내가 돈 낸 만큼 누리다 오겠다는데. 번호 줘봐!"라고 화를 냈다.
이 같은 B씨의 만행이 담긴 사연을 접한 MC들은 "별 희한한 사람이 있다", "'연애의 참견' 출연한 이례로 가장 최악이다. 마음 같아서는 어디다 신고를 하고 싶다"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