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길 잃은 등산객만 보면 어느샌가 나타나 안내(?)하는 '세젤귀' 안내냥

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일면식도 없는 등산객들의 안내자가 돼주는 '인싸' 고양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31일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등산객들 사이에 유명 인사로 떠오른 경남 거제도 북병산 길고양이 '양이'의 이야기가 담겼다.


오래전 절 뒤편에서 고양이 가족과 함께 살던 양이는 홀로 남겨진 뒤 산을 배회했다.


양이는 스님이 박스로 집을 만들어줘도 그곳에 살지 않았다. 등산객들을 이끌며 수차례 산을 오르내리는 임무를 수행했다.


SBS 'TV 동물농장'


양이는 애교가 많아 등산객들과 금세 친구가 됐다. 등산객들은 양이에게 길을 알려준 답례로 먹이를 주며 훈훈한 관계를 이어갔다.


제작진의 우려와 달리 양이는 오랜 야생 생활에도 불구하고 애완묘라해도 믿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였다.


그렇다면 양이는 왜 북병산의 안내묘가 됐을까.


수의사는 "우연히 등산객을 따라 정상에 오르게 됐는데, 그때 좋은 기억이 남았을 수도 있다"라며 "스스로 학습이 됐을 수도 있다"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자기 영역을 관광시켜주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SBS '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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