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 받고 결국 자진사퇴한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사실상 3주택자였던 것이 드러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아 결국 31일 오전 자진사퇴했다.

입력 2019-03-31 11:34:56
31일 자진사퇴한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 뉴스 1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최정호 후보자는 지난 25일 국회인사청문회에서 한때 서울 송파구와 경기 분당 소재 아파트 한 채씩을 보유하고 세종시에 건설중인 펜트하우스 분양권을 소지한 사실상 3주택자였던 것이 드러났다.


이 중 분당 아파트는 장관 후보자 지명 직전 딸 부부에 증여하고 월세로 거주 중인 것으로 밝혀지며 부동산 투기와 관련 자질 논란을 빚었다.


25일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질의에 답변하는 최정호 후보자 / 뉴스 1


서민 부동산 정책을 세워야 할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정작 공직에 있을 때 부동산 투기에 힘써왔다는 비난에 직면한 최정호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사과했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여기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재개발 상가 투기 논란 사퇴와 맞물리면서 최 후보자 또한 자진 사퇴 결정에 이르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