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눈매 진하게 해달라"···경찰 출석 전 승리가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요구한 화장법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성접대, 마약 유통,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가 상식 이상의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머니투데이는 승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전 서울 강남의 한 미용실에서 머리 손질 및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 A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승리가 보통 여자 연예인들이 주로 큰 이벤트나 방송 출연할 때 하는 색조 화장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국민의 공분을 사는 일에 연루된 사람이 마치 '빅쇼' 출연하듯 풀 메이크업으로 단장하는 모습에 놀랐다"며 "그간 경찰에 출석하는 다른 연예인이나 재벌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러면서 그는 "승리가 메이크업 마치고 나가는 길에 '눈매를 좀 더 진하게 해달라'며 보정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보통 경찰서에 출두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인 만큼 눈매가 진한 스타들도 흐리게 메이크업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승리는 그렇지 않았다.


이 같은 태도에 방송사에서 20년 동안 메이크업을 해온 B 씨는 "눈매를 진하게 하는 것 자체가 당당함의 표현이자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는 항변의 상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편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마약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 14일에는 공개 소환돼 해외 투자자 성접대 알선 혐의에 대해 밤샘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18일, 21일, 26일에도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지난 26일 경찰 출석 전에도 메이크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