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대한민국을 뒤흔든 걸그룹 소녀시대의 리더에서 '솔로'로 컴백을 알린 태연이 30대에 대한 압박감을 털어놓았다.
26일 오전 태연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열린 월간윤종신X빈폴 뮤직 프로젝트 '이제 서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제 서른'은 윤종신과 빈폴이 올해 '30년'을 맞아 더 멋진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프로젝트다.
1989년생으로 올해 31살이 된 태연은 30년 전 노래인 1989년에 나온 곡을 리메이크 버전으로 선보이는 '이제 서른' 프로젝트에 장범준, 어반자카파와 함께 참여했다.
태연은 "(저는) 최근 30번째 생일이 지났다. 감히 (윤종신) 선배님 앞에서 서른의 소감을 말하긴 좀 그렇지만 그냥 열심히 앞으로 노래를 더하기 위해 몸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확실히 소녀시대 때 춤출 때랑은 또 다르니까 목 관리도 좀 더 잘해야겠고"라고 덧붙였다.
올해 51세가 된 윤종신은 "개인적으로 엄살인 것 같다"며 웃었다.
윤종신은 "사실 서른 살부터 무르익는 나이다. '이제부터가 진짜구나' 느낄 것이다. 태연은 진짜 최고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태연은 "사실 요즘 좀 혼란스럽기도 하다. 이게 맞는 건가, 어릴 때 생각했던 것들과 좀 다른 것도 느껴지고 과연 맞는 걸까, 정답이 맞는 걸까, 그런 생각도 하고 약간 혼란스러운 시기인 것 같은데 선배님 말씀 들으니까 용기가 생긴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태연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춘천 가는 기차'를 리메이크한다.
'춘천 가는 기차'는 1989년 8월 1일 가수 김현철이 발표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