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네이버 웹툰으로 돌아온 '병맛 웹툰'의 귀재 '귀귀'의 레전드 작품

웹툰 '뉴 바이블'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병맛 웹툰'의 대가 귀귀가 네이버 웹툰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그의 과거 레전드 작품이 재조명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난 2017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웹툰 연재 사이트 '투믹스'에 연재됐던 '뉴 바이블 4화 제이복음 1장 4절'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웹툰은 8살 여아를 성폭행해 교도소에 12년 동안 수감됐던 수감번호 '6794번'이 출소하는 날을 그렸다. 


먼저 '6794번'은 "죗값을 치렀으니 이제 다 있고. 자~! 새 출발이다!"라며 교도소를 나선다.



웹툰 '뉴 바이블'


'6794번'을 반긴 사람은 이 웹툰의 주인공 '제이'다. 제이는 '6794번'을 보자마자 얼린 두부로 머리를 내리친다. 이어 십자가 모양의 쌍절곤 '십자곤'으로 그를 응징한다.


제이에게 맞고 쓰러진 '6794번'은 "그, 그만하세요! 그때의 저는 제가 아니었어요! 음주로 인한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요!"라고 변명한다. 


그러자 제이는 술을 마시기 시작하더니 "나도 마찬가지다"라며 빈 술병으로 참교육을 이어간다. 



웹툰 '뉴 바이블'


무자비한 응징에 억울함을 느낀 '6794번'은 "그 아이도 크면 어차피 겪게 될 건데 미리 XX 해보는 게 뭐가 그리 잘못됐어?"라고 말한다. 


이에 제이는 "어차피 죽을 거 미리 죽고, 어차피 화장할 거 미리 불 타라"라며 '6794번'에게 죽음을 하사한다. 이후 웹툰은 "제이복음 1장 4절 아동 강간범은 죽여라"라는 문장으로 끝이 난다.


다소 선정적이지만, 이 웹툰은 오늘로부터 632일 뒤인 2020년 12월 13일 출소하는 조두순의 '여아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해 화제가 됐다. 


그림체는 장난스러워도 많은 독자에게 웹툰 속에 아동 성폭행범을 향한 대중의 분노가 잘 담겨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귀귀는 오는 4월 1일, 네이버 웹툰에 '정열맨 3' 연재를 시작하며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