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좀처럼 웃을 일이 없는 일상에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행동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존재가 있다.
바로 티 없이 맑은 마음을 지닌 어린아이들이다.
그중에서도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축구선수 박주호의 딸 나은이는 주변을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마음씨로 뭉클함을 안기곤 한다.
특히 '아빠 바라기'인 나은이는 애정 가득한 행동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남다른 효심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 나은이의 일화 6가지를 모아봤다.
1. 케이크에 '반창고' 붙인 나은이
제빵 대회에 참가한 나은이는 아빠를 위한 케이크를 만들었다.
케이크에서 가장 시선을 끈 것은 밑받침에 붙은 반창고였다.
심사위원이 왜 반창고를 붙였느냐고 묻자 나은이는 "아빠 다치지 말라고 붙였다"고 답해 감동을 안겼다.
2. 아빠가 좋아하는 '딸기잼' 깜짝 선물한 나은이
나은이는 베이킹 수업에 필요한 재료를 사기 위해 아빠 박주호와 함께 마트를 찾았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며 마트에서 장보기를 척척 해내던 나은이는 살 필요가 없는 딸기잼을 돌연 카트에 넣었다.
카트 속 물품을 확인하던 박주호가 "이건 왜 샀어?"라고 딸기잼을 집어 들자 나은이는 "아빠 좋아서"라고 답하며 사랑스러운 애교로 보는 이들을 무장 해제시켰다.
3. 겨울 바다 들어간 아빠 감기 걸릴까 발 닦아주는 나은이
박주호는 나은이, 건후와 함께 오륙도를 찾았다. 해변을 거닐던 박주호는 실수로 바닷물에 발을 푹 적시고 말았다.
발이 다 젖어버린 아빠를 본 나은이는 박주호의 젖은 양말을 벗겨주더니 물티슈로 발을 닦아줬다.
나은이는 "안 추워? 감기 걸려"라고 아빠를 걱정하며 "못 살아"라고 슬쩍 혼을 내기도 했다.
4. 축구 하느라 무릎 아픈 아빠 위해 '오가피' 산 나은이
생애 첫 심부름에 도전한 나은이는 건후에게 줄 과자를 하는가 하면, 아빠와 엄마를 위한 선물까지 살뜰히 챙겼다.
그중 나은이가 아빠를 위해 산 선물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가피가 무릎에 좋다는 상인의 말에 나은이는 축구선수 아빠를 위해 돈을 꺼냈다.
잔액이 부족해 심부름을 완벽히 해내지는 못했지만, 아빠의 아픈 무릎을 기억했다가 오가피를 선물하는 나은이의 천사 같은 마음씨는 박주호를 감동하게 했다.
5. 아빠가 맞자 대성통곡하며 지켜준 나은이
태권도장을 찾은 박주호는 나은이와 건후가 보는 앞에서 대결을 펼쳤다.
태권도 실력자와 겨루던 박주호는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나은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아빠에게 달려갔다.
나은이는 박주호의 무릎을 껴안고 아빠를 지켜주는가 하면, 상대 선수에게 소심한 발차기를 하며 슬쩍 복수했다.
나은이의 행동에 박주호는 "맞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는지 나와서 지켜주더라"며 "나은이만 있으면 세상 어딜 가도 무서울 게 없다"고 뭉클해 했다.
6. '헤딩' 많이 한 아빠 머리 찜질해주는 나은이
박주호는 나은이가 다니는 유치원에 1일 축구 선생님으로 방문했다. 그는 아이들이 공과 친해지게 하려고 자신의 머리에 헤딩 연습을 하도록 했다.
친구들의 공에 머리를 맞는 아빠를 물끄러미 지켜보던 나은이는 자기 차례가 되자 공을 차는 대신 들고 아빠에게 갔다.
품에 든 공을 박주호의 머리에 살짝 댄 나은이는 "'차가워'해 줄까?"라며 얼음찜질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나은이의 기특한 행동은 박주호는 물론이고,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따뜻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