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으면 되지 않나?"···다른 연예인 음주운전 보도되자 승리가 했던 말

'성매매 알선',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추가 공개돼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입력 2019-03-18 11:30:08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승리, 정준영, 최종훈의 카카오톡 대화방의 대화 내용이 추가 공개됐다.


지난 17일 SBS '8 뉴스'에서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이 지인들과 함께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나눈 대화 내용 일부가 추가 공개됐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다른 연예인의 음주운전 사건 보도 내용을 거론하면서 "왜 대처를 못했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떻게든 (보도를) 막으면 되지 않나? OO(기획사)가 OO(해당 연예인 이름)을 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SBS '8 뉴스'


중범죄를 저지르더라도 대처만 잘하면 사건 자체나 언론 보도를 막을 수 있다는 승리의 '특권의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이처럼 승리와 함께 대화방에 있던 인물들은 '윤 총경'을 뒷배로 여기며 공권력과 법을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사실을 최초 보도한 SBS 측은 "경찰과 유착, 그에 따른 비호 아래에서 법과 공권력을 우습게 보는 특권의식이 싹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승리는 '성매매 알선', '탈세',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11일 빅뱅 탈퇴 및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승리는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으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SBS '8 뉴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