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배우 류준열이 이명박을 겨냥한 듯한 뼈 있는 농담을 날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박누리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류준열은 작품 속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면서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류준열은 "영화에 번호표(유지태 분)가 잡혀가는 신이 나오는데 여유 있는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악인이 당하고 부서질 때 추잡하고 처참한 모습이 아니라 여유 있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감동적이었다"고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 속 한 장면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지태의 마지막 눈빛을 봤을 때 감옥에 가면 누구처럼 금방 석방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류준열의 말에 옆에 있던 배우들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48분께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법원의 보석 결정에 따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석방됐다. 법원은 "돌연사 가능성이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의 보석을 허가했다.
같은 날 시사회에서 한 류준열의 해당 발언은 자연스럽게 이명박을 떠올리게 했다.
한편, 류준열이 출연한 영화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돈'은 오는 3월 20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