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라고 속삭이는 코디네이터(?) 언니가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지난 25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드라마 'SKY 캐슬' 속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뺨치는 언니 때문에 고통받는 동생이 등장했다.
동생은 "언니는 안 하면 끝까지 쫓아올 정도로 저를 닦달한다"라며 꼭두각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는 언니의 뜻에 따라 14kg을 감량하고 출전한 '포도아가씨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뒤, 언니의 바람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동생은 "(언니가) 올해 3, 4월에 열리는 지역 미스코리아 대회를 나가고, 거기서 입상하면 미스코리아 본선에도 진출하라 했다"라며 괴로움을 표했다.
"평소 내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사는 게 싫다"라는 게 동생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알고 보니 언니의 욕심은 자신의 못 이룬 꿈 때문이었다. 언니 역시 포도아가씨 대회 4등에 입상할 정도로 미인이었던 것.
동생은 "언니와 엄마가 너무 원했던 일이라 어쩔 수 없이 했던 게 너무 힘들었다"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에 패널들은 "동생이 대학 생활을 즐긴 뒤 사회에 나가서 직접 꿈을 찾아도 늦지 않다"라며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