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7일(금)

"김정은부들부들"이라 했다가 비판 받아 인스타 폐쇄까지 한 MBC 아나운서

MBC 김정현 아나운서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MBC 소속 아나운서가 새벽 1시 40분에 뉴스 속보를 전하는 것에 대해 불평했다가 욕 폭격을 맞았다.


계속되는 비판 세례에 최초 올렸던 인스타그램 글을 수정했으며, 이후에도 비판이 가라앉지 않자 해명 글을 올린 뒤 계정을 폐쇄했다.


24일 MBC 소속 김정현 아나운서는 "새벽 1시 40분에 뉴스특보라니…"라면서 "그래도 간만에 뉴스 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김정은부들부들'이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달았다.


Instagram '______________jayh'


김 아나운서의 불평글과 해시태그는 게재 이후 바로 문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아나운서가 책임감이 없다고 질타했고, 1시 40분에 뉴스를 전한 건 그가 택한 직업이라면 응당 해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정은부들부들' 이라는 해시태그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공식적인 직함이 있는 지상파 방송사 아나운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라고 하지 않고, 김정은이라고 한 것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비판이 거세지자 김 아나운서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라디오 뉴스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밥도 못 먹었지만, 속보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속보 보도를 준비했다.


바뀌었던 인스타그램 글 / Instagram '________________jayh'


원칙상 속보는 숙직자 담당이지만, 해당 당직자가 부서 일로 바빠 자신이 하겠다고 자청했다고 한다. 원래 예정 시간은 10시였지만, 새벽으로 미뤄졌다가 자정쯤 '속보 취소' 통보를 받았다.


이에 퇴근을 준비하던 찰나, 5분 만에 다시 '대기' 명령을 받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새벽 1시 40분에 결국 속보를 진행하게 됐던 것이다.


피곤한 마음과 뿌듯함이 교차했다. 그는 "개인적인 공간에 '새벽 1시 40분에 뉴스특보라니…그래도 간만에 뉴스했다'라는 이야기를 썼다"면서 "#김정은부들부들도 가볍게 썼다. 진짜 부들부들 거린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는 닫혀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 / Instagram '________________jayh'


마지막으로 "야근하면서도 '퇴근하고 싶다'는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까?"라면서 "어차피 해야 하고, 하고 있는 일 '찡찡' 대기도 하면서 각자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 아니었나?"라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이후에도 모욕적인 언사가 날아오자 결국 인스타그램 계정을 닫았다.


한편 김정현 아나운서는 지난해 MBC에 입사했으며, 배우 정해인을 닮아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