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톱스타' 이효리는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는 반려견 순심이를 비롯해 갈 곳 없는 유기견들을 가족으로 맞아 따스하게 대해줬다.
그 가운데 이효리가 끔찍했던 동물 보호소 화재 후 갈 곳 잃은 유기견들이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힘쓴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안긴다.
지난 23일 메이크업 아티스트 홍현정의 유튜브 채널 'Hong's MakeuPlay'에는 이효리의 화보 메이크업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화보 촬영을 위해 자연스러운 민낯에서 섹시미 넘치는 비주얼로 변신하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겼다.
다채로운 변신과 함께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끈 것은 대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유기견 입양 이야기였다.
이효리는 홍현정의 반려견 '루이'를 품에 꼭 안은 채 메이크업을 받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홍현정이 입양한 루이는 지난해 12월 큰 화재 사고가 벌어졌던 경기 안성시 유기동물보호소에 있던 강아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호소는 이효리가 반려견 '순심이'를 입양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발생한 화재 사고로 강아지 400여 마리와 고양이 100여 마리 등 총 500여 마리 동물 중 강아지 180여 마리와 고양이 80여 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이효리는 "이번 안성 보호소 화재로 많은 아이들이 아픔을 겪었는데 거기서 홍 언니가 한 마리, 스타일리스트가 또 한 마리 입양했다"고 말했다.
화재로 갈 곳 없어진 동물을 이효리의 지인들이 입양한 것이다.
이효리는 "다 제가 보낸 아이들입니다"라고 잠시 뿌듯해하더니 "패션계에 입양 보낸 아이들만 한 열 마리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 말에 옆에 있던 스태프는 "더 될 것 같다. 우리 집에도 한 마리 있다"고 거들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항상 동물들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이효리의 따뜻한 마음씨는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