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낯선 여행지에서는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하곤 한다.
배우 류준열이 쿠바에서 실감 나게 돈을 뜯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트래블러'에서는 쿠바 여행을 즐기는 류준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류준열은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지는 쿠바 말레꼰 방파제를 찾았다.
방파제를 따라 걸으며 관광을 즐기던 류준열에게 대뜸 악기를 둘러맨 버스킹 밴드가 다가왔다.
그들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노래 'Chan Chan'을 부르며 즉석에서 공연을 펼쳤다.
류준열은 버스킹 공연을 촬영하며 기념했다. 함께 몸을 들썩이며 흥겹게 호응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뒤 밴드 멤버 한 명은 류준열에게 "팁 좀 달라"고 요구했다.
남성은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류준열에게 '20쿡(CUC)'을 요구했다. 이는 한화로 약 2만6천 원이다.
류준열이 3쿡(약 3,900원)을 건네자 그는 "저희 4명이니 더 달라"며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
당황해 웃음을 터트린 류준열은 결국 5쿡(약 6,500원)을 더 건넸다. 버스킹 노래 한 곡을 들은 대가가 8쿡(약 1만400원)인 셈이다.
버스킹 밴드에게 탈탈 돈을 털린 류준열은 기념사진을 남기며 이를 추억으로 남겼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다른 여행지에서는 돈 천 원, 몇백 원도 아끼는데 여기서는 묘하게 삥 뜯기는 거 알면서도 쿠바라 기분이 좋았다"며 이를 기분 좋은 해프닝으로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