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황품' 이엘리야가 마지막 회만을 앞둔 순간까지 '짠내' 폭발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황후의 품격'에서는 민유라(이엘리야 분)의 가슴 아프고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났다.
극 중 7년 전 민유라와 연인 관계였던 강주승(유건 분)은 누명을 쓰고 정신병원에 갇혔다. 당시 민유라는 강주승의 아이를 가진 상태였다.
강주승만을 기다리던 민유라의 집을 습격한 표부장(윤용현 분)은 위협을 가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민유라의 얼굴에는 상처가 남아있었고, 그의 흐트러진 옷매무새는 표부장이 민유라를 성폭행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해당 장면이 전파를 타자 그동안 극 중에서 민유라가 당해온 끔찍한 고문, 학대 등이 시청자들 사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5, 6회에서 민유라는 태후(신은경 분)에게 시멘트 속에 갇히는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
당시 태후는 민유라를 통 안에 가둔 채 시멘트를 부으며 "너 하나쯤은 흔적도 없이 벽돌 속에 묻을 수 있어. 당장 폐하에서 떠나라"라고 섬뜩한 경고를 던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달 2일 방송된 25, 26회에서 민유라는 이혁(신성록 분)의 금괴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황실 정신병원에 감금됐다.
이혁은 의료진에게 "화상을 입은 민유라를 진통제 없이 치료 하라"라고 명령하며 일부러 고통을 느끼게 했다.
악역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면 가장 큰 피해자일지도 모르는 민유라의 '짠내' 나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은 안쓰럽다는 반응이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시멘트 매장부터 화상 고문까지 이겨내야했던 민유라에게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