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 말이 있다.
그 긴 시간 동안 연예계에서 차근차근 존재감을 쌓으며 필모그래피를 만든 배우들은 드디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게 됐다.
10년이라는 활동 기간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세월이 실감나지 않는 배우들도 있다.
2009년 데뷔해 2019년까지 소처럼 '열일'한 의외의 배우 5인을 모아봤다.
추억 속 드라마에 이들의 얼굴이 있는지 한 번 떠올려보자.
1. 찬희
JTBC 'SKY 캐슬'에서 황우주 역을 맡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지게 한 찬희는 아역 배우 출신이다.
찬희는 지난 2009년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무술 연습을 하는 화랑 중 한 명으로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어 그는 MBC '내 마음이 들리니',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tvN '시그널'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또 찬희는 2016년 아이돌 그룹 SF9으로 데뷔해 연기와 음악 활동을 모두 척척 소화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2. 김새론
배우 김새론은 지난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과 숨 막히는 연기를 펼치며 단숨에 아역 스타로 떠올랐다.
'아저씨'가 그의 대표작이긴 하지만, 김새론의 데뷔작은 2009년 개봉한 영화 '여행자'다.
김새론은 '아저씨'로 얼굴을 제대로 알린 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김새론은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겸 영화 '눈길',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 등에서 주연을 맡아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3. 유인나
전국에 시트콤 붐을 일으켰던 '하이킥' 시리즈 중 두 번째인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은 지난 2009년 9월 처음 방송됐다.
배우 유인나는 이 작품을 통해 데뷔해 승승장구 중이다.
유인나는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가수 꿈을 꾸는 유인나 역을 맡아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그는 SBS '시크릿 가든', tvN '인현왕후의 남자', tvN '도깨비' 등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tvN '진심이 닿다'에서 배우 이동욱과 로맨스 코미디의 정석을 선보이고 있다.
4. 윤시윤
배우 윤시윤의 데뷔작도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이다.
'하이킥'으로 완벽하게 데뷔한 윤시윤은 곧이어 '인생작' KBS2 '제빵왕 김탁구'를 만나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윤시윤은 드라마 tvN '이웃집 꽃미남', JTBC '마녀보감' 등과 예능 프로그램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 등에 출연해 종횡무진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에 출연해 한층 깊어진 연기를 펼쳤다.
5. 임수향
배우 임수향도 2009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임수향은 2009년 개봉한 영화 '4교시 추리영역'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데뷔했다.
2011년에는 드라마 SBS '신기생뎐'에서 주연 단사란 역을 맡아 단숨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임수향은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성장을 보여줬고, 지난해에는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출연해 웹툰 속 캐릭터 '강미래'를 제대로 살려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