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일본 팬 눈치 안 보고 숨겨진 '독립운동가' 소개하는 다큐 출연한 김향기

MBC '1919-2019, 기억록'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김향기가 독립운동에 뛰어든 조선총독부의원 간호사를 소개하며 역사적 교훈을 전했다.


지난 11일 MBC '1919-2019, 기억록'은 "박지혜를 기억하여 기록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MBC 특별기획 '1919-2019, 기억록'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해방 및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100인의 인물을 새롭게 조명하는 3분 캠페인 다큐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셀럽 100인이 '기록자'로 출연해 매주 새로운 인물을 소개한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조선총독부의원 간호사 '박자혜'의 기록자로 나선 김향기의 모습이 담겼다.



MBC '1919-2019, 기억록'


'독립운동가 박자혜'를 써 내려가던 김향기는 "이름을 되찾아드리고 싶었어요"라며 그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박자혜는 단재 신채호의 아내로 알려져 있으나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활발한 항일운동을 펼쳤던 여성 동립운동가다.


조선총독부의원 간호부로 근무하던 박자혜는 3·1 만세운동을 하던 중 일제의 잔혹한 탄압으로 부상당한 조선인들을 마주하게 된다.


박자혜는 독립운동에 뛰어들기로 결심했고, 동료 간호부와 함께 '간우회(看友會)'를 조직해 동맹파업 주창과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MBC '1919-2019, 기억록'


당시 일제의 조선인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박자혜는 '과격하고 언변이 능한 자'라고 불릴 정도로 적극적인 항일운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자혜는 만세운동을 주도한 후에도 남편 신채호와 의열단 투쟁을 지원하는 등 활발히 항일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그는 1943년 홀로 셋방에서 생을 마감했다.


김향기는 "박자혜라는 인물은 굉장히 강인하신 분"이라며 "누구의 아내가 아닌 독립운동가 박자혜 님의 이름을 불러드리고 싶었다"라고 존경을 표했다.


Naver TV '기억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