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추운 겨울 '보일러' 땔 돈조차 없어 '편의점'서 알바하는 17세 재민이

KBS1 '동행'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난이라는 무거운 짐을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짊어 진 안타까운 학생의 사연이 소개된다.


9일 오후 6시 KBS1 '동행'에서는 가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편의점'으로 아르바이트를 나가는 철든 아이 재민(17)이의 사연이 방송된다.


재민이네 가족은 일곱 식구다.


재민이는 화물트럭 일을 하며 온종일 길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빠 연호(47) 씨와 고정된 수입이 없어 닥치는 대로 식당에 나가 일을 하는 엄마, 동생 4명과 함께 좁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부모님이 끼니를 컵라면으로 때우며 열심히 일하지만, 재민이네 가정 형편은 한겨울을 날 기름조차 살 수 없을 만큼 어렵다.


KBS1 '동행'


이에 재민이는 종종 아빠의 일터로 동행해 수백 개의 과일상자를 나르며 힘을 보태기도 하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로 내기도 한다.


재민이는 엄마와 아빠가 없을 때 집 안 구석구석 살림까지 야무지게 해낸다.


네 명의 동생이 다치지 않게 돌보는 것도 장남인 재민이의 몫이다.


하지만 재민이는 불평불만이 없다. 그는 아빠의 트럭에서 씻지도 못하고 쪽잠을 자고, 고된 일을 해야 해도 해맑기만 하다.


용돈도 제대로 받지 못하지만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주겠다며 아픈 것조차 참아온 '착한 아들' 재민이.


예고만으로도 많은 시청자를 울린 뭉클한 재민이의 이야기는 내일(9일) 저녁에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KBS1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