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래퍼 도끼가 '랩 레전드'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킬빌'에서는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역대급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도끼는 히트곡 'Beverly 1lls(베벌리 일즈)'를 시작으로 '도박', '공중도덕', '힙합' 무대를 꾸몄다.
비트가 흘러나오자 도끼는 다양하고 화려한 랩 스킬을 선보이며 홀로 무대를 꽉 채웠다.
귀에 때려 박히는 정확한 딕션과 스웨그 넘치는 래핑은 한순간에 관중석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그의 필살기는 무대 말미에 공개됐다.
그는 '베버리 일즈'를 자신의 필살기인 '아카펠라 랩'으로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카펠라 랩은 반주 없이 하는 랩을 뜻한다. 도끼는 비트 하나 없이도 빠르고 정확하게 랩을 뱉어내며 명불허전 '랩 신'의 명성을 보여줬다.
현장에 있던 관중뿐만 아니라 대기실에서 무대를 지켜보던 경쟁자들도 그의 실력에 감탄했다. 비와이는 "진짜 잘한다"고 혀를 내둘렀으며 제시와 리듬파워 또한 놀랍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한편 이날 도끼의 무대는 1차 경연 100초 투표에서 125표를 획득하며 1위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마지막 최종 결과에서 리듬파워가 역전하게 되면서 도끼는 아쉽게 2위에 머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