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예능에 출연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눈치 없는(?) 모습을 보여줘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 6일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출연해 비서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박 시장은 간만에 저녁에 스케줄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장이 일정이 없다는 것은 비서도 일정이 없다는 이야기다.
비서는 아내와 통화를 했고, 아내는 "우리 오랜만에 외식하자"고 말했다. 들뜬 비서는 칼퇴근하려고 했지만 금세 일장춘몽이 되고 말았다.
상사인 박 시장이 "저녁 식사나 하자"고 말한 것이다. 당황하는 비서에게 박 시장은 "오늘 저녁 시간이 비었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다그쳤다.
가족과 밥을 먹기로 했다는 비서에게 "같이 먹으면 되잖아"라며 강제합석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때 패널들은 박 시장에게 "눈치가 없으시다"라고 질책했다. 패널들의 질색은 이 이후에 더 크게 나왔다. 비서는 원래 아들이 좋아하는 파스타를 먹기로 했었지만, 박 시장이 좋아하는 짜장면으로 메뉴를 바꾼 것.
비서는 "아들이 좋아하는 파스타를 먹으려 했는데, 시장님이 좋아하시는 짜장면집에 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럼 말을 하지"라고 말했지만, 패널들은 "말했잖아요"라고 소리쳤다.
거기에 더해 주문을 할 때 선제적으로 박 시장이 "나는 짜짱면"이라고 말한 점도 지적을 받았다. 함께 출연한 이연복 셰프는 "짜장면이라고 먼저 말해버리면, 부하 직원들이 눈치가 보여 다른 메뉴를 못 시킨다"며 현실을 일깨워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