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가난이 가난을 낳는다" 너무 현실적이라 반박 못 하게 만든 '안녕하세요' 주인공 사연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설 특집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반려견 때문에 아이 갖기를 거부하는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을 보낸 아내는 "결혼한 지 3년이 됐는데 신랑이 아이를 낳지 말자고 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아내 말에 따르면 남편은 강아지 사료도 일일이 갈아주고 밥 먹은 후에는 아기 대하듯 트림도 시켜줄 정도로 강아지를 살뜰히 챙긴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아내는 남편이 강아지를 아기로 생각한다면서 이 때문에 2세를 포기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 남편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남편은 애를 갖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내가 말했던 거와는 조금 다른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강아지 때문이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당장 집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인데 애까지 키우면 평생 빚에 시달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잠자리를 안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를 갖지 않으려는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혹시 생길까 봐 모질게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남편은 "아내를 닮은 딸을 갖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현실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 어떻게든 와이프를 설득할 것이다"고 확고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가난이 가난을 낳는다. 제가 어렸을 때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부모님이 평생 맞벌이를 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아내만큼은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 둘이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