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진지한 'SKY캐슬' 흐름 깨버린 황당 장면 4

JTBC 'SKY 캐슬'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지난 1일 화제작 JTBC 'SKY 캐슬'이 20회를 끝으로 엔딩을 맞이했다.


'SKY 캐슬'은 믿고 보는 배우 염정아, 김서형, 정준호, 김보라, 김혜윤 등의 활약과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해당 작품은 엄청난 긴장감을 조성해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도, 허당기 가득한 대사와 장면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뜬금 없는 장면으로 'SKY 캐슬' 애청자들을 동공 지진 오게 만든 장면에는 무엇이 있을지 함께 알아보자.


1. "그런 의미에서 돈가스 투척"


JTBC 'SKY 캐슬'


점심시간에 강예서(김혜윤 분)가 김혜나(김보라 분) 엄마의 죽음을 언급하자 황우주(찬희 분)는 "혜나는 씩씩해서 잘 견딜 거야"라며 김혜나의 편을 들었다.


이에 김혜나가 자신감을 내비치자 그는 "오~ 기특한데. 그런 의미에서 돈가스 투척!"이라며 자신의 급식 중 제일 맛있는 것을 양보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예상치 못한 청춘 로맨스의 한 장면에 "마치 인터넷 소설 같은 오그라드는 대사였다"라고 평했다.


찬희 역시 종영 인터뷰에서 "저는 그 대사가 요즘 친구들이 쓰는 신조어인 줄 알았어요. 제가 아는 투척은 '폭탄 투척'뿐이었는데, 돈가스 투척이라니"라며 부끄러워했다.


2. "엘사 공주가 마법을 부렸나 봐요"


JTBC 'SKY 캐슬'


노승혜(윤세아 분)는 교육에 집착하는 남편 차민혁(김병철 분)을 피해 쌍둥이 아들인 차서준(김동희 분)과 차기준(조병규 분)을 데리고 나왔다.


세 사람이 집 밖으로 나온 순간 하늘에서는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눈을 본 차서준은 "엘사 공주가 마법을 부렸나 봐요, 엄마"라며 영화 '겨울 왕국'을 언급했다.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보여준 차서준을 본 차기준과 시청자들은 그를 보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3. 강준상 눈물의 샤워신


JTBC 'SKY 캐슬'


강준상(정준호 분)은 김혜나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그녀가 죽고 나서야 알게 됐다.


그는 병원장 손자를 살리려다가 김혜나의 수술을 하지 못했다.


뒤늦게 자신의 삶을 반성하게 된 강준상은 지난 과오를 전부 씻어내려는 듯 옷을 입은 채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진지한 표정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지만 옷을 입고 샤워를 했다는 특이한 설정에 시청자들은 "이렇게 섹시하지 않은 샤워신은 처음 본다"라고 폭소했다.


4. "햇살 죽인다. 하늘은 겁나 파랗고, 가자!"


JTBC 'SKY 캐슬'


20회에서 황우주가 자퇴를 하고 학교를 떠나게 되자 반 친구들은 창문에 매달려 그의 뒷모습을 봤다.


이에 선생님은 "너희들이 인간이기 전에 학생이야", "스카이 못 가면 사람대접 못 받는다"라며 학생들에게 화를 냈다.


선생님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차기준은 "선생님, 그게 선생님이 할 말이에요?"라며 시험지를 던져버렸다.


차기준에 이어서 차서준 역시 시험지를 던졌고 뒤이어 다른 친구들도 똑같이 행동했다.


이후 이들은 함께 '땡땡이'를 치며 황우주를 향해 달려갔고, 차기준은 "햇살 죽인다. 하늘은 겁나 파랗고. 가자!"라고 외쳤다.


그동안 어둡고 긴장감 넘치던 'SKY 캐슬'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학원물' 같은 해당 장면에 시청자들은 자신의 두 눈을 비비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