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설 명절 친척이 모인 자리에서는 살가운 덕담과 함께 잔소리도 오고 간다.
"대학은 어디 갔냐", "애인은 있냐", "취업은 했냐", "결혼은 언제 하냐" 등 질문도 다양하다.
나를 걱정해서 하는 이야기인 줄은 알지만 매번 똑같은 질문에 쌓이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잔소리에 조목조목 따져들고 싶지만 마음이 약한 나로서는 그럴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잔소리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할 말을 할 것 같은 스타들이 있다.
매번 할 말 다하고 사는 사이다 답변으로 통쾌함을 전해주는 스타 7명을 소개한다.
1. 김보라
김보라는 드라마 'SKY 캐슬'에서 당돌한 성격의 김혜나 역을 맡았다.
극중 김혜나는 어른과의 기싸움에서도 지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성격으로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특히 포스 끝판왕이라 불리는 염정아, 김서형에게도 눈 똑바로 뜨고 말하는 그의 연기는 보는 이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2. 슈가 - 방탄소년단
슈가는 팬들의 장난에도 동요하지 않고 할 말은 전부하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몇몇 팬들은 "뒤에 누가 있다", "방금 뭔가 움직였다"는 댓글을 달며 장난을 쳤다.
하지만 슈가는 다른 멤버들처럼 겁에 질리기는커녕 도리어 장난을 친 팬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슈가는 "침대 밑에 뭐 있고, 소파 밑에 뭐 있고… 이런 거 아무것도 없다. 걱정하지 마라"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3. 윌리엄 해밍턴
윌리엄은 아직 4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할 말은 하는 당찬 성격을 지녔다.
윌리엄은 아빠 샘 해밍턴이 짐볼에 앉자 "아빠 공 터져요"라며 촌철살인 멘트를 날렸다.
아들 윌리엄의 뼈 있는 한마디에 샘은 "말 조심해"라며 민망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윌리엄은 재차 공이 터질 것 같다며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4. 이영자
이영자는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 일명 '충청도식 화법'(?)으로 에둘러 말한다.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온 매니저에게 이영자는 "으음~ 밖에 비 오는데 아주 차가운 아이스커피. 나는 진짜 우리 매니저님이 참 좋아. 여자를 잘 모르잖아. 바람둥이들은 이런 날 딱 뜨거운 커피를 사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칭찬하는 표현 같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은근히 디스 하는 표현이다.
이처럼 이영자는 직설적이지는 않지만 상대의 뼈를 때리는 화법으로 친척들의 잔소리에 맞대응할 것 같다.
5. 이지원
드라마 'SKY 캐슬' 속 강예빈 역을 맡은 이지원은 극중 사이다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중 강예빈은 3대째 의사 가문을 만들려는 할머니에게 "그렇게 의대 가고 싶으면 직접 가세요"라는 통쾌한 말을 날렸다.
시험 망쳐놓고 '엄마 탓'하는 언니에게는 베개를 집어던지며 일침을 가했다.
6. 제시
연예계 대표 '걸크러쉬' 제시 역시 할 말은 전부 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시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당시 제시는 "외모가 센 것도 있지만 나는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와서 다 이겨낸 센 언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내가 살던 미국 동네에 동양인이 별로 없었다. 나 혼자였다. 어떤 남자애가 4년 동안 나를 계속 놀렸다. 인종 차별이었다. 4년을 참다가 싸웠다. 이후 나를 건들지 않더라"라며 자신의 남다른 경험담도 전했다.
7. 홍선영
홍진영 언니 홍선영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남다른 포스를 뽐내며 화제를 모았다.
홍진영은 홍선영과 쇼핑 도중 언니에게 맞는 옷이 없자 "살을 조금만 빼면 될 것 같다"라고 잔소리를 날렸다.
동생의 갑작스러운 도발에 홍선영은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로 "조용히 하라고 너"라고 경고를 날려 홍진영을 얼어붙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