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구해준 '은인' 남성이 물에 빠지자 우다다 달려가 코 내민 아기 코끼리

가족 처럼 여긴 사람을 구하기 위해 물 속으로 뛰어들은 아기 코끼리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입력 2019-01-20 11:36:25
YouTube 'AmazingXpress'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늘 자신을 보살펴줬던 남성을 기억하고 있던 아기 코끼리는 그가 위험에 처한 듯 보이자 주저 없이 물속으로 몸을 날렸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는 남성 데릭 톰슨(Darrick Thomson)을 돕기 위해 강물 속으로 뛰어든 아기 코끼리 캄라(Kham Lha)의 사랑스럽고 감동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아기 코끼리 캄라는 강변에서 가족들과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도중 한 남성이 빠른 유속에 휩쓸려 가고 있는 것을 봤다.


그 남자는 평소 캄라와 친하게 지내던 남성 데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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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데릭은 강에서 수영하던 도중 캄라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행동을 본 캄라는 데릭이 물속에 빠져 죽어간다고 단단히 착각했다.


깜짝 놀란 듯 캄라는 물속으로 빠르게 뛰어 들어와 데릭에게 코를 내밀었다.


캄라의 앞 다리를 부여잡은 데릭은 자신을 걱정해 뛰어온 녀석이 너무나 귀여워 웃음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이 영상은 지난 2016년 10월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코끼리 보호소 엘리펀트 네이처 파크(Eliphant Nature Park)에서 촬영됐다.


데릭은 이곳 보호소의 설립자이며, 지난 2015년에 아기 코끼리 캄라(Kham Lha)를 구조해낸 남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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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이후로 캄라는 데릭을 누구보다 믿고 따르곤 했다.


아기 코끼리에게 데릭은 언제나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먹을 것을 가져다주고 쓰다듬어주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아기 코끼리 캄라는 보답을 하기 위해 물속으로 주저 없이 뛰어든 것이다.


한편 해당 보호소는 나이가 들어 건강하지 않거나, 위험에 처한 코끼리 70여 마리를 구조해 보살피고 있다. 


보호소 안에서 코끼리들은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보호소의 표어는 "우리가 동물을 사랑하면 동물도 우리에게 사랑으로 갚을 것이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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