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SKY 캐슬'에서 찬희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SKY 캐슬'에서는 김혜나(김보라 분)를 죽인 범인으로 의심 받은 황우주(찬희 분)가 경찰에 체포됐다.
'SKY 캐슬'에서 여태까지 착하고 순한 모습만 보여왔던 황우주의 갑작스러운 설정에 많은 시청자들은 혼란을 겪었다.
이 같은 반응과 함께 일부 시청자들은 극 중 황우주가 가장 애틋한 캐릭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황우주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며 '짠내 폭발' 인물로 자리 잡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자.
1. 좋아하는 여자에게 이용당했다
극 중 황우주는 김혜나(김보라 분)을 짝사랑했다.
이와 달리 김혜나는 황우주를 친구라고만 여겨왔지만 어느 날 그에게 뽀뽀를 했다.
김혜나는 황우주를 좋아하는 자신의 이복자매이자 성적 라이벌인 강예서(김혜윤 분)를 열받게 하기 위해 황우주에게 뽀뽀를 한 것이었다.
이를 까맣게 모르는 황우주는 그저 김혜나와 뽀뽀를 하게 됐다는 이유만으로 기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 여자친구에게 생일선물로 커플팔찌를 달라고 했는데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황우주는 여자친구가 된 김혜나에게 생일선물로 2천원짜리 소원팔찌를 커플로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혜나가 준비한 생일선물은 문화상품권이었다.
이에 실망한 황우주는 "도대체 너한테 난 뭐야?"라며 "내가 하는 말은 항상 건성이고, 카톡 씹고 약속도 까먹고 내가 얼마나 힘든 줄 알아?"라고 물었다.
그의 말에 김혜나는 "힘들면 관둬"라는 냉정한 말로 황우주에게 상처를 줬다.
3. 1년에 단 하루뿐인 생일이 여자친구의 기일이 됐다
황우주의 생일, 김혜나는 그의 생일파티가 열린 곳에서 의문의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됐다.
죽은 김혜나를 최초로 발견한 황우주는 "내가 초대만 하지 않았어도"라며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는 평생 교실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다가 허망하게 죽어버린 김혜나를 불쌍하게 여기며 눈물을 쏟았다.
4. 여자친구를 죽인 범인으로 지목돼 경찰에 끌려갔다
'SKY 캐슬'에서 경찰은 김혜나의 타살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황우주와 차세리(박유나 분), 강예서를 용의 선상에 올렸다.
경찰은 김혜나 손톱 밑에서 황우주의 피부조직이 발견된 것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증거로 내세워 황우주를 체포했다.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김혜나가 난간에서 떨어질 당시 황우주와 똑같이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있는 사람이 찍혀있었다.
이 같은 증거에 황우주는 "난 아니에요. 난 아니라고요!"라며 울분을 토했다.
5. 의사인 아빠가 여자친구 수술을 해주지 못했다
건물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겪은 김혜나는 곧바로 황우주의 아빠 황치영(정원영 분)이 근무하는 주남대 병원으로 실려갔다.
김혜나를 본 황치영이 수술을 지시하던쯤, 병원장의 손자가 응급실로 실려왔다.
이에 강예서의 아빠이자 동료 의사인 강준상(정준호 분)은 황치영에게 병원장 손자를 먼저 수술하라고 강요했다.
결국 김혜나는 수술을 받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렀다.
이에 황우주는 황치영에게 "미안해? 엄마 그렇게 보냈으면서 또 미안하냐. 속 안 좋다는 엄마에게 소화제 던져주고 의료 봉사 떠나지 않았냐. 혜나, 아빠가 죽인 거다"라며 분노했다.
6. 어린 시절 엄마를 잃었다
'SKY 캐슬'에서 황우주의 엄마로 등장하는 이수임(이태란 분)은 양어머니다.
과거 황우주는 7살 때부터 아픈 엄마의 병실에서 지내며 그녀를 간호해왔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인 황치영은 가난한 환자를 보살핀다고 아내가 난소암 말기인 줄 몰랐고, 황우주 엄마는 그렇게 죽고 말았다.
어린 나이에 엄마를 떠나보낸 황우주는 그것이 트라우마로 남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