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친구나 연인 관계에서 꼭 한 번은 만나게 되는 유형이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늘 자기 위주인 여자친구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남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와 만나는 5년 동안 매번 기본 2~3시간 정도를 기다렸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를 만날 때만 늦는 게 아니었다. 상습적인 지각은 절친한 친구들을 만날 때도 자주 일어났다.
함께 출연한 친구는 "완전 많이 기다린다. 저도 1시간 기다린 적도 있다"라며 "5년에 1번 정도 일찍 온다"라고 증언했다.
한 번은 약속 장소와 10분 거리에 살면서도 지각을 한 뒤, 늦을까 봐 택시를 타고 온 친구에게 "택시비 아깝게 왜 타고 오느냐"고 훈수를 두기도 했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남자친구는 원체 이기적인 여자친구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도 자주 갈등을 빚는다고 밝혔다.
자신이 알레르기로 호흡 곤란을 호소했을 때조차, 여자친구는 강아지 용품 사는데 정신이 팔려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인 사이 가장 민감한 주제인 이성 문제에 관해서도 여자친구는 같은 태도를 유지했다.
남자친구는 "저는 '여사친'을 절대로 못 만나게 한다"라며 "그런데 여자친구는 헌팅을 하고 다닌 것만 3번이 걸렸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내 주변에도 이런 친구가 있다", "주위 사람들이 많이 배려하고 있는 걸 알아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