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대한민국에 승점 3점을 안겨준 공격수 황의조가 자신의 경기력에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9년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히어로는 황의조였다.
전반전 내내 중앙을 탄탄히 한 필리핀의 밀착 수비에 맥을 못 추렸던 한국은 황의조의 결승 골로 힘겹게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후반 22분 이청용의 스루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오른쪽을 무너뜨리며 가운데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황의조는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마침내 필리핀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국에 승리를 안기는데 큰 공을 세웠음에도 황의조는 전반전 완벽하지 못했던 자신의 플레이에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의조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전반 찬스 못 살려 미안했다. 후반전에 득점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시작했다. 앞으로 갈 길이 길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국내 시간)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