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강이라면 꼭 한번은 해야 한다는 '트레블'에 도전했던 리버풀이 실패의 쓴맛을 맛봤다.
FA컵 64강에서 울버햄튼을 만난 리버풀은 주전을 대거 제외하며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끝내 승리하지 못하고 1-2로 패했다.
8일(한국 시간) 새벽 4시 45분 영국 울버햄튼에 자리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는 FA컵 64강 리버풀 vs 울버햄튼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 패한 리버풀은 EPL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공식경기 2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비록 다른 팀들이 3부리그 혹은 4부리그 팀을 만난 것과는 달리 1부리그팀을 만났다는 점에서 불운하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리버풀의 승리가 크게 점쳐졌다.
그도 그럴 것이 리버풀은 EPL 승점 54점으로 1위고, 울버햄튼은 29점으로 9위에 자리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많이 달랐다. 리버풀은 전반 38분, 상대 팀 라울 히메네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후반 6분 디보크 오리기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동점을 기록한 지 5분도 채 되지 않은 10분쯤, 후벵 네베스에게 다시 한번 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결국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한 리버풀은 FA컵 64강에서 조기탈락을 하게 됐다. 점유율 61%로 경기를 일방적으로 이끌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