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매일 후배보다 '1시간' 먼저 나와 연기 연습하는 '63년 차' 배우 이순재

KBS1 '인간극장'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대배우 이순재가 어느덧 연기 경력 63년 차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연기 열정은 여느 신인 배우 못지않게 뜨거웠다. 


7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이순재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순재는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습을 마친 뒤 후배들과 함께 음식점으로 향했다.


85세 나이에도 여전히 연극 무대에 서며 관객들과 만나는 이순재. 식사 중 한 후배는 그가 얼마나 '연습벌레'인지 털어놨다. 


KBS1 '인간극장'


후배는 "이순재 선생님은 연습도 가장 일찍 나오신다. 오전 11시 연습이면 한 시간 전에는 미리 나오신다"라며 "선생님보다 일찍 도착하려고 했지만 힘들었다"고 말하며 그의 성실함에 감탄했다.


이순재는 성실함 때문에 63년 동안 연기 인생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습이 6시부터면 밤 11시까지는 꼭 한다. 주말도 없다. 그게 내 교육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보여주듯, 다른 날 지방 공연을 가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오른 기차 안에서도 이순재는 쉬지 않고 대사를 읊조리며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연기를 하면서 대사를 잊은 적이 없다. 그래서 계속하는 것"이라며 "몸을 사리면 안 된다. 그냥 된다고 믿고 계속 가야 한다"라고 남다른 뚝심도 이야기했다.


이처럼 작품 300편 이상에 출연하며 대배우 자리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 자리를 지키고, 차로 이동하는 순간까지 늘 대본을 놓지 않는 그의 연기 열정은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KBS1 '인간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