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후원'이라는 단어는 받는 사람과 제공하는 사람,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게 부담되고 거창해 보일 수 있지만, 물건을 사는 간단한 행위만으로도 마음을 전달할 방법이 있다.
지금부터 소개할 다섯 가지 제품들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품 자체가 가지는 의미를 새겨볼 수 있기에 더욱 가치 있는 상품들이다.
디자인도 예뻐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없고, 뜻깊은 후원도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행복을 만끽하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평화의 소녀상 팔찌
마리몬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팔찌다.
배우 박보검이 영화 시사회에 착용하고 나오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해당 팔찌의 순 수익금 전액은 위안부 할머니와 손잡는 정의기억재단 설립에 기부된다고 알려져 있다.
정의기억재단은 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교육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준비하는 기관이다.
KR 스니커즈
미국 패션브랜드 라카이가 한국 런칭을 기념하며 만든 라카이 KR 스니커즈다.
흰색 바디에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이루어진 신발은 '태극문양'을 떠오르게 만들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발 밑창은 신축성이 좋아 오래 신어도 발이 피로하지 않고 편안한 게 장점이다.
수익금 일부를 독도를 후원하는 데 사용한다고 알려진 '착한' 신발로 일명 '독도 스니커즈'로도 불린다.
의식 팔찌
희움에서 판매하는 위안부 팔찌다.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양요섭이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할 당시 착용해 화제가 됐다.
팔찌에는 '당신과 함께 그들의 희망이 피어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는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피해자들을 돕는 의식 팔찌로도 알려져 있다.
마리몬드 티셔츠
마리몬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I MARYMOND YOU' 티셔츠다.
마리몬드는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한국정신대 문제대책협의회와 위안부 역사관 박물관 건립 기금,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복지 기금 등으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강다니엘은 '프로듀스 1O1 시즌 2' 출연 당시 해당 티셔츠를 착용해 유명해진 이 제품은 평상시에 입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을 갖춰 캠퍼스룩으로 활용해도 일품이다.
위드아이스 팔찌
과거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이 차가운 얼음물을 뒤집어쓰며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동참했던 일화를 기억할 것이다.
이는 환우들이 겪는 근육 수축 통증을 조금이나마 느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는데, 덕분에 루게릭병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승일희망재단이 운영하는 이 팔찌는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을 마련하는데 쓰이고 있다.
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가 방송에 착용하고 나와 시선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