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조의금' 낼 돈 없어 장례식장도 못 들어가던 이시언에 말없이 돈 건네준 배우

KBS2 '해피투게더 3'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배우 현빈이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 가운데 예능 대세로 떠오른 배우 이시언과 현빈의 마음 따뜻한 에피소드 한 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이시언은 KBS2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해 데뷔 초 많은 도움을 준 현빈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현빈과 이시언은 2009년 방송된 MBC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KBS2 '해피투게더 3'


당시 이시언은 '친구, 우리들의 전설' 동료 배우들과 선배 모친상에 조문을 가게 됐다.


데뷔 초 무명 시절이었던 이시언은 조의금을 낼 돈이 없었던 나머지 빈소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밖에서 홀로 기다렸다.


이시언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현빈은 곤란한 상황을 먼저 알아챘다.


장례식장에서 혼자 나온 현빈은 쓸쓸히 기다리던 이시언에게 "이걸로 조의금 해"라며 봉투 하나를 건넸다.


KBS2 '해피투게더 3'


또 현빈은 주연을 맡아 가장 바쁜 와중에도 새벽마다 대본 연습을 같이하자는 이시언의 부탁을 들어줬다고 한다.


데뷔 초라 주연 배우의 상황을 다 알지 못했던 이시언은 여러 작품을 더 경험한 뒤 현빈에게 한 부탁이 무리한 것임을 깨닫게 됐다. 이시언은 "너무 부끄러웠다"고 도움을 준 현빈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연기부터 마음씨까지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는 현빈의 훈훈한 일화에 누리꾼들은 "부족한 게 뭐야?", "나라는 오점을 남기고 싶다",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