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인기 유튜버 정호 씨가 친구 카드로 햄버거 100개를 몰래 사서 보육원에 기부했다.
31일 정호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햄버거 100개 결제하고 튀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정호 씨는 술에 취해 옆에서 자고 있는 친구 한 명을 소개했다.
정호 씨는 "얘도 유튜버인데 구독자 1명 오를 때마다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기부를 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친구 아내와 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친구 아내는 "저 새X는 어디서 돈이 나오는지... 결혼하기 전에는 60kg이었는데 요새 술만 먹어서 100kg이 넘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정호 씨는 "친구가 더 이상 술 먹을 비상금이 없도록 제가 참교육을 한번 해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정호 씨는 친구의 비상금도 없애고 약속했던 기부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작전을 계획한 뒤 실행에 옮겼다.
정호 씨는 자고 있던 친구에게 "나 지금 동생들 만나러는 데 지갑을 안 가져왔다. 햄버거 좀 사달라"고 말했다.
이에 친구는 자신의 지갑을 선뜻 내어줬다.
이 말은 들은 정호 씨는 즉시 햄버거 가게로 달려가 햄버거를 주문했다.
총 100개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정호 씨는 이를 친구의 카드로 결제했다.
잠시 후 주문한 햄버거가 모두 나오자 정호 씨는 자고 있던 친구를 깨웠다.
정호 씨는 친구에게 햄버거를 가져다 달라고 말했고 그는 흔쾌히 가지러 갔다.
눈앞에 있는 100개의 햄버거를 본 친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게 찾은 햄버거를 들고 두 사람은 보육원을 찾았다.
자신의 카드로 구매한 햄버거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따뜻한 연말 선물를 전한 친구는 "정말로 뿌듯하다"를 계속해서 외치며 정호 씨 계획에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