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대공분실, '고문' 희생자 기리는 민주인권기념관으로 탈바꿈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안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민갑룡 경찰청장과 고문 피해자 및 희생자 유가족 등 150여 명이 남영동 대공분실 이관 기념식에 참석했다.

입력 2018-12-26 19:28:47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옛 대공분실 터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정문 개방을 기다리고 있다.


[인사이트] 임경호 기자 = 1970~80년대, '고문' 장소로 악명 높은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인권기념관'으로 탈바꿈한다.


26일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민갑룡 경찰청장, 고문 피해자 및 희생자 유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 마당에서 대공분실 운영을 경찰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로 이관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이관식은 남영동 대공분실 정문 개방 퍼포먼스와 함께 '민주인권기념관'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진행됐다.


이 총리는 이날 기념식을 마친 뒤 고 박종철 열사와 고 김근태 전 의원 등이 고문을 받았던 대공분실 내부를 둘러보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옛 대공분실 터 정문에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옛 대공분실 터 정문에서 시민들을 맞이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옛 대공분실 터에서 대공분실 이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옛 대공분실 터에서 대공분실에 대한 경과보고를 마친 뒤 경례를 하고 있다.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옛 대공분실 터에서 열린 대공분실 이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옛 대공분실 터에서 열린 대공분실 이관식에 참석해 축하말을 하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옛 대공분실 터에서 열린 대공분실 이관식에 참석한 김성수 열사의 모친 전영희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성수 열사는 민주화 운동 중 희생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옛 대공분실 터에서 열린 대공분실 이관식을 마친 뒤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고문받던 방을 들러 김 고문의 딸 병민씨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