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한국 주제에"…응급헬기 도입하려는 이국종 교수가 들었던 최악의 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이국종 교수가 권역외상센터의 4시간 현장을 공개하며 한국 의료계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지난 20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에서 일어나는 중증 외상환자들의 응급치료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한 달간 외상센터에 머무르며 생사를 가르는 중증 외상환자들의 응급치료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특히 이국종은 방송 중간 외상센터에서 근무하며 겪는 한국 의료계의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국종 교수는 "외상외과는 한국 의료계가 운영되는 시스템하고 완전히 대척점에 서 있다고 보면 된다"며 "외상외과를 운영하는 시간은 주 52시간을 넘는다. 노동부에서 계속 오바타임을 외상센터만 한다고 경고가 온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의료계의 여러 바닥을 경험했다"전했다.


더불어 이국종 교수는 최근 화제가 된 응급헬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국종 교수는 "'인계점을 많이 만들어서 그걸 확보한다' 그러는데 제 다음 말이 더 중요하다"며 "한국에서, 한국 주제에 뭘 이런 걸 하느냐고. 저한테 욕을 해대면 전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요"라고 전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한국 주제에'라는 이국종 교수의 말에 의문을 표한 제작진에게 이국종 교수는 "골든아워 안에 병원에 가봐야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인데, 그거 몇 십분 빨리해서 뭐 할 것이며라는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런 게 한국 사회에서 환영받는 분위기가 아니다. 의사들은 왜 목숨 걸고 고생을 해햐 하는데요. 그런 거에 대해서 회의감에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헬기이송 시스템을 관제하는 외상통제실, X-RAY 검사 등 진단과 응급처치가 동시에 가능한 외상소생실, 추후 집중적인 간호가 필요한 중증환자들을 위한 집중치료실까지 자세한 상황이 방송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허술한 응급이송체계와 의료진 부족, 고된 업무 등 여전히 많은 한계점이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Naver TV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