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정말 사랑하는 연인이 참을 수 없는 입 냄새의 소유자라면 어떨까.
남자친구와 숨을 참아가며 키스를 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는 위생관념이 부족한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 여성의 남자친구는 하루에 한 번 양치를 했다. 심지어 샤워는 4일에 한 번 했다.
남자친구는 "양치 너무 자주 하는 것도 치아 건강에 안 좋다"고 핑계를 대며 더러운 습관을 유지했다.
남자친구의 어마어마한 입 냄새는 스킨십에도 방해가 됐다. 여성은 항상 코를 막은 채 '잠수 키스'를 해야 했다.
이 때문에 남자친구를 위해 구강 청결제, 칫솔, 치약, 섬유 탈취제 등을 챙겨다니는 습관까지 생겼다고.
입 냄새까지 참으며 사랑을 키워갔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불화가 생기고 말았다. 여성이 자신의 친언니를 남자친구에게 소개해주며 문제가 생겼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언니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도 코를 푼 휴지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가래침을 뱉어댔다.
코를 푸는 것도 모자라 가래침을 뱉는 모습에 여성의 언니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고, 두 사람은 다투게 됐다.
남자친구는 여성에게 유난스럽다며 "우리 가족들은 네가 유별나다고 싫어할걸? 잘났다는 듯이 가르치려 들지 마"라고 화를 냈다.
여성은 "처음엔 털털하고 인간적인 남자친구의 모습이 좋았는데 이건 정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것 아닌가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참견인 한혜진은 "이렇게 쭉 커온 사람은 절대 고칠 수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서장훈은 남자친구에게 "생활을 바꾸라"며 조언했다.